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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문화 - ‘하얀거탑’

 

Ⅰ.
국민소득 3만 불만 주장 할 것이 아니라 정신문화 3백 원 치라도 성장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사람들이 봉급으로 몫 돈을 쥘 수 없는, 30년 저축 보다 3개월 아파트 집세 차이가 더 큰 몫 돈이 되는 사회에서 정신문화가 어떻게 자리 잡을 것인가?
공연문화가 TV 드라마만큼 사랑받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TV 드라마의 문화구조가 왜 공연문화보다 우위에 있는가? 그것이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는 블랙홀인가? 교실에서 점심시간 수다를 떠는 아이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20대 후반의 싱글족, 돼지껍데기에 소주잔을 퍼붓는 30대 젊은이들 사이에 온통 TV드라마의 담론으로 물들어 있는가?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는 구조가 자본의 권력을 활용해 자본을 쥔 자 혹은 그 기반을 바탕으로 정치적 권력을 가진 자들이 일반 국민들이 미디어에 조정되고 과장되길 바라는 것일까? 경제든 정치든 미래적 개념이고 모든 것을 겪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에 가상과 과장이 자본의 본질인가? 우리나라는 1년에 사기 사건으로 30만 명으로 전체 범죄의 절반이고 일본의 몇 십배다. 자본의 과장과 허상이 정신문화에 깊게 파고든 하나의 현상이다.


Ⅱ.
사회적 관계 속에 제도권 권력구조의 심리묘사를 사실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그 사실성이 너무 와 닿아 인간의 권력에 대한 본능의 정물화 같은 느낌을 준다. 장준혁과 이주완의 대학병원 외과 과장을 두고 갈등이 전개되던 드라마 전개가 이제는 소외된 자와 가진 자의 ‘오진과 진실’이라는 법정공방을 두고 ‘장준혁과 최도영’의 인간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언제나 진실은 승리하지만 진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장준혁의 심리묘사에 너무나 공감을 가게 큼 정리해주고 있다.
예측불허의 반전과 반전의 리액션, 갈등 구조의 교차편집이 뛰어나 너무나 많은 흥미를 끌어당기고 있다. 드라마가 계몽이냐! 사실 그대로 표현이냐! 는 항상 따라다니는 드라마의 명제이다. ‘하얀거탑’ 통해 공연문화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갈등의 심리구조와 그 심리구조의 전달이다. 사회성에서 드라마보다는 공연문화가 전달력과 파괴력이 떨어지지만 진정성과 깊이의 주기는 오히려 뛰어나다. 무용공연의 대부분은 자아심리를 관객들에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물론 무용이라는 몸의 특수성이 있겠지만 심리묘사의 전달방식에 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몸기호를 관객들이 인지 할 수 있는 표준과 특수성이 공존해야 전달력이 좋아진다. 그 이면에는 관객들의 학습이 필요하겠지만 공연이 계몽은 아니기 때문에 관객들에 강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와 순수예술의 차이는 분명 다르지만 그것을 느끼는 관객 혹은 대중들의 심리는 비슷할 것이다.


편집부 sugun11@korea.com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3월 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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