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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라는 의식의 아름다움

 

[김키미 칼럼]


하나를 향해
변화 속에서 그 흐름을 타고
상호 역동적인 조화를 이루어간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관계로 말하면 인간과 우주
공간으로 말하면 일생과 역사
이것이 예술의 대지 일 것이다.
의례는 신화를 체험하는 것
조셉캠펠 아니면 나카자와 신이치, 엘리아데
누군가의 말일 것이다.
신화, 그 상징과 은유
바로 이것이다.
신화는 참 아름답다.
먼 세계의 이야기 같지만
이것은 분명 사람들의 이야기의
상징과 은유이다.
그 신화 자체로도 아름다운 말이다.
그것을 다시 인간이 체험한다니,
그것도 즐겁게 환호성을 지르며 말이다.
놀이와 공연,
인생을 그렇게 살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인간이 노년에 이르러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눈을 갖는 것은
한 사이클을 살아냈기 때문 일 것이다.
인생이라는 일생이라는 순환
일어나는 경험들이 지나가는 과정임을 알고
머무르지 않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동그라미 밖으로 나오면
동그라미가 보인다.
간접적이지만 아름다운 체험이
공연관람이 아니겠는가!
작은 세상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로서
인생과 사람을 경험해보는 것,
거기서 느끼는 것들이 공연을 만나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일 것이다.
요즘 문화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관객의 체험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관객은 빨간 융단의자에 앉아
너무나 요원한 아니면 너무나 좁게
멀어져버린 아름다움을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아름다움이 되어보길 원한다.
공연문화에 놀이문화가 더 해지고 있다.
나는 이 현상을 인류의 영원한 꿈,
진화를 향한 기류를 타는 것이라 느낀다.
진화의 길을 가는데도
가속도의 법칙이 운용되려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축제를 하자!
일생이라는 긴 축제.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5년 11월 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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