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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예술이 ‘뒷방’으로 밀리고 있다

 

지금 우리 공연계는 산업이라는 옷을 입으려고 하고 있다. 200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후 불어 닥친 뮤지컬의 큰 관심으로 많은 관객들과, 젊은 인력들이 뮤지컬계로 모이고 있다. 실재로 최근 10여년간 우후죽순처럼 생긴 학원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15개의 대학에 뮤지컬관련 학과가 생겼다. 이에 문화관광부에서도 ‘창작뮤지컬활성화 TF팀’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으며, 제작자들은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대형 뮤지컬 제작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점은 없는가? 뮤지컬은 총체적 음악극으로 음악, 무용, 미술, 연극 등 모든 예술분야가 함께한다. 이에 뮤지컬의 기반이 되는 기초예술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 뮤지컬 종사자들 및 젊은 지망생들은 뮤지컬을 화려한 겉모습에 치우쳐 기초예술을 배제하는 경향이 깊게 베여 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하다. 기초예술의 위기는 곧 뮤지컬의 위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갈수록 연극의 관객이 줄고, 무용의 관객이 줄어드는 것이 관객들만의 책임이라 할 수 없다. 문화예술인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빨리 간파하고 기초예술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뮤지컬 실무 인재육성을 그 목표로 하기 이전에 인성 및 예술의 기본을 가르쳐야 한다. 아울러 뮤지컬의 학문적 기초자료도 하루빨리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단점까지 그대로 답습하여서는 안된다. 음악의 아버지를 왜 ‘바하’라고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아버지가 없다면 자식들도 없다. 이 간단한 상식을 우리는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다.


공정임 kong2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5월 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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