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공연 포스터_서울예술단 제공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가 10월 9일 한글날 개막한다.

이 작품의 원작은 2006년 출간된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다.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2011년 TV드라마로 제작돼 2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한글날 568돌과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창작가무극으로 만들어졌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시킨 작품이다.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 집현전 내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허구의 미스터리를 추가했다. 작품은 살인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과정에서 한글 창제 이면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았다.

이번 공연의 ‘세종’ 역은 배우 서범석이 맡았다. 배우 서범석은 2014년 초연 공연에서도 ‘세종’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겸사복 ‘채윤’ 역은 배우 김도빈과 송용진이 연기한다. ‘무휼’ 역은 배우 최정수, ‘소이’ 역은 배우 박혜정이 연기한다. 배우 박영수는 지난해 연기한 ‘무휼’에서 학자 ‘성삼문’으로 역할을 바꿨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극본 한아름, 작곡 오상준, 연출 오경택이 함께한다.

제작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원작의 재미는 그대로 이어가되 원작에 없는 ‘세종’의 전사를 추가하고 가무극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10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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