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CC가 선풍적인 인기임에 따라 공연의 동영상 예고편 제작이 이슈가 되고 있다. 공연 동영상이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 웹상을 통해 퍼지면서 마케팅 효과를 두둑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이제 동영상을 보며 작품의 분위기를 인지하고 공연의 내용과 특징을 신속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모든 공연이 동영상을 제작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제작비용의 문제도 있겠지만 아직도 작품의 질만 좋으면 누구나 알아줄 것이라는 답답한 마인드와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통해 관객을 붙잡으려는 일개 공연 관계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가장 필요한 듯 싶다. 왜냐하면 정보화 시대의 관객들은 다양한 정보 없이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점이나 여느 가게에 가면 어디든지 쉽게 메뉴판을 볼 수 있다. 메뉴판의 역할은 비단 음식점에서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고객과 매장 간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지게 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가고 있다. 메뉴판은 매장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케 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도 있다. 메뉴판은 이제 정보를 넘어서서 소비자에게 가게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마케팅의 수단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공연 예고편도 이제 메뉴판처럼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전과 다르게 이제 소비자들은 스스로 움직이는 시대이다. 때문에 바람처럼 흔들리는 관객들의 눈을 붙잡아 둘 수 있는 획기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음식점 메뉴판이 식욕을 촉진시키는 것처럼 이제는 공연도 예고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람의욕을 부추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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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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