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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코리안’이라니! 이젠 ‘컬쳐 코리안’이다

 

1990년대에 해외여행 자율화가 된 이후 요즘에는 국내를 여행하듯 해외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동남아의 휴양지는 많은 한국인들이 짧은 시간 휴가를 즐기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여행도 일반화 되고 있다. 여행은 한국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중 일부 여행객들은 먹고, 사고, 유흥문화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춰져 있지는 않은가. 그러다 보니 이러한 여행을 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현지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고 요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를 여행하는 그들 중 일부는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소리를 마구 지르고, 골프캐디를 폭행하고, 섹스 여행을 즐기고, 술을 마신 후 추태를 부리는 등 많은 일들이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정도로 ‘어글리 코리안’의 명성은 드높다. 동남아의 문화가 낮다고 생각하는 일부 한국인들은 그들을 끊임없이 비하하고 있다. 또한 한국이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가지게 된 백인이 우월하다는 잘못된 의식 때문에 백인이 아닌 그들을 무시하고 농락하는 것이 아닌가.

70년대에 먹고살기에만 급급했던 때에 우리는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 것인가, 열심히 일하자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지 일한 후에 어떻게 여가를 보낼 것인지,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 세대들이 이제 여유가 생겨 여행을 떠나고 여가를 즐기기를 원하지만 목적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제적인 여행, 여가의 본질이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남을 의식하는 특이한 민족성 때문에 한국에서 남의 눈을 의식해 차마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동남아에서 하고 있다. 한국의 왜곡된 군대문화도 거기에 한 몫 한다. 군복만 입으면 달라진다고 이야기하는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군대의 문화찌꺼기도 청산되어할 것이다.

외국에 갔을 때는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 주고 그 나라 사람 또한 존중해주는 성숙한 문화의식을 가져야 한다. 여행도 이젠 단순함에서 벗어나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우리의 문화도 함께 공유하는 ‘컬쳐 코리안’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psj121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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