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2.24 수 18:03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리뷰
과연 공연예술은 위기인가

 

최근 공연예술분야의 위기론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무용, 연극 등의 순수예술은 관객이 줄어가고, 최근 쏟아지고 있는 창작 뮤지컬 또한 속빈 강정이라는 말이 많다. 이에 미래의 공연예술 시장을 비판적으로 보기도 하고, 또한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논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사실 ‘시장’이라는 것이 돈이 오가고 물건을 사고팔며 흥정하고 싸움도 일어나는 등 수많은 사건이 터지는 삶의 터전 아닌가. 그런 곳에 항상 배고파야 된다는 예술계가 뛰어 들었으니 말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뉘엿뉘엿 어둠이 몰려올 즈음 한강을 산책하게 되었는데, 우연하게도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지옥에 가까웠던 퇴근길의 성산대교가 예술적으로 보였던 것이다. 성산대교의 조명도 물론 훌륭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줄지은 자동차의 라이트였다. 그 반복적이고 일정한 불빛의 리듬은 평화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렇다. 어떤 사물이던지 일정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되면 눈앞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이 공연예술계도 현 시점에선 전체를 아울러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작품의 퀄리티, 제작 시스템의 문제, 예술교육 등 많은 문제점이 제시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 한번쯤 겪고 지나가야 할 문제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아울러 바라보면 긍정적인 빛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양한 지적들을 그냥 덮고 지나가자는 말이 아니다. 생태계는 먹고 먹히는 치열한 생존 싸움이지만 그 조차도 자연의 섭리인 것처럼 공연예술도 원근법적인 시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


yuri40021@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28일자 기사입니다.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