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1.21 목 10:49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리뷰
문화계에 퍼지는 ‘재선충병’, 기초예술이 죽어가고 있다

 

‘재선충병’은 재선충(材線蟲. Bursaphelenchus xylophilus:소나무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강력한 이 전염병으로 인해 지금 한반도는 소나무숲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악성 전염병’이 비단, 소나무의 일만은 아니다. 현재 우리 공연계는 무분별한 양적팽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겉으로는 공연의 관객수요가 커짐에 따라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큰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공연계도 ‘재선충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갑작스런 양적팽창이 질적저하까지 데리고 왔다는 말이다. 이 전염병에는 ‘기본’이라는 기초예술 백신이 필요하다. 이 ‘기본’은 반드시 상업주의 예술과 동등한 입장에서 병행 발전해야 한다. ‘기초예술 강국이 21세기 강국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기초예술의 교육에는 인간의 인성과 함께 사회적 어울림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 들어있다. 이제 기초예술은 단순히 일부의 상류층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문화라는 숲을 ‘재선충병’으로부터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음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한다.


kong24@hanam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5월 9일자 기사입니다.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