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1.3.3 수 11:22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리뷰
[사설] 본질과 벗어난 보도가 춤추는 곳을 떨게 하고 있다

 

대한YWCA연합회(회장 박은경)가 '신정아 누드사진' 을 보도한 문화일보에 대해 여성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신정아씨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학력위조의 초점에서 벗어나 젊은 미혼 여성이 권력을 잡게 된 경위,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생활 폭로 등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했다.
‘신정아 누드사진’은 성을 상품화하며 언론사측의 상업적 목적을 취한 저급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알 권리라는 미명 하에 성을 상품화하며 언론사측의 상업적 목적을 취한 저급 행위는 비난받아야 한다’ 강력히 주장했다.
연합회의 요구 중 ▲문화일보는 여성을 비하하는 선정적인 내용의 기사들을 중지하라 ▲언론은 성을 상품화하고 개인의 기본적 인격을 침해하는 사생활 취재보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신정아 누드사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KBS ‘추적60분’은 12일 밤 방송한 ‘춤추는 가짜 박사, 당신도 떨고 있습니까’ 편을 통해 일부 무용계 인사를 포함한 ‘한예종’ 무용과 교수의 학력 위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자인 남교수는 그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허교수는 신정아 사건이 나오기 전에 이미 검정 작업이 진행된 사항이었다. 허교수는 도덕적 책임감으로 무용원 원장직을 사퇴했고 그 진위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그 진위는 단순한 학력 문제를 넘어선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은 재판 속에서 쌍방간의 문제이지 제 3자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거나 정황 없이 모든 것을 매도하고 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허교수와 별개의 것이다. 문광부와 기업의 협찬 속에 세계적인 콩쿠르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듯한 방송을 내보냈다. 서울국제무용콩쿠에서 상을 받은 젊은 무용수들의 마음을 헤아리면 쉽게 단정을 내릴 사항이 아니다.
‘한예종’ 학교는 어떠한가? 세계적인 발레리나를 매년 배출하고, 한국의 현대무용을 이끌어 가고,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창작무용을 선도하는 학교이다. ‘한예종’은 한국무용의 발전에 너무나 많은 기여를 한 학교이다. 그 학교가 부정적으로 매도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마루 바닥에서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한예종’의 젊은 무용수의 입장에서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픈 현실이다.
지금 한국 무용계는 발레리나 강수진, 김지영, 박세은을 키워 냈고 세계적인 무용수가 곳곳에서 육성되어 해외로 나가고 있다. 무용계 전체의 불신이 젊은 무용수에게 ‘허무감’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학력위조’ 그 자체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여 양심 있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자 라는 것이 이번 신정아 사건의 핵심이다. 선정과 본질과 벗어난 보도는 또 다른 왜곡을 부를 수 있다.


편집부 sugun11@hanam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