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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는 ‘입소문’의 투명한 소통구조가 필요하다

 

「왜 왔느냐. 우선, 소통을 위해서 왔습니다. 직접 대면하고 뭔가 이야기를 해야 될 만큼 우리 사이에는 약간의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개 생각이 같다 할지라도 어떤 정책이나 가치의 우선순위에 관해서는 약간 견해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나서 다음 날 보도를 보면 내말 하고는 좀 다르거나 내가 중요하다고 말했던 말은 없습니다.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양념으로 한 마디 했던 것만 크게 나옵니다. 제 생각이 국민들한테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답답함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저 사이에 조금이라도 그런 소통으로 풀어야 될 문제가 있으면 확 좀 풀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 : 멀리보는 업” 주제로 특강 중 소통에 관한 말‘」


무용계에서 ‘입소문’의 소통 방식은 사극 드라마에서 나오는 궁중 암투와 같은 수위로 전달된다.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적인 것이 무용계의 ‘입소문’이다. ‘입소문’의 기능은 정보 제공의 기능, 선택과 해석의 상관조정기능, 계몽의 기능, 오락의 기능이다. ‘입소문’의 소통의 굴절 방식은 소통의 편집과정과 선택과정의 왜곡이다. 즉 구문 구조의 게이트키핑(gate-keeping)과정에서 자기 이기주의적 중심으로 정보를 재편집 하는데 에서 온다.
‘입소문’은 또 다른 문제가 잘못된 정보를 여과 없이 흘림으로써 정보의 확대왜곡이다. 이것은 자신의 ‘수다의 즐김’을 위해 타인을 마음의 불행에 빠뜨릴 수도 있고 사생활 침해, 무분별한 정보의 모방으로 ‘無인식’의 대량 소통, 내용은 없고 그저 즐거움만 추구, 문제 발생 시 서로 책임을 떠 넘기는 사회적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무용계의 ‘입소문’ 소통 구조의 역기능으로 라자스펠트(Lazarsfeld)와 머튼(Merton)의 논리처럼 사람들이 너무 많은 배척과 억압의 자기주관적 정보에 동화된 결과로서 무관심이나 수동적 상태로 전락되는 이른바 [마취의 역기능]에 습관화 되어있다. 이 구조가 무용의 개혁과 단합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리프먼(W. Lippman)은 ‘입소문’을 포함한 미디어가 전달하는 외부세계는 진실의 세계가 아니라, 재구성해서 만들어낸 복사의 세계, 즉 '의사환경(pseudo-environment)'이라고 하였다. ‘입소문’의 의미 확대를 또 다른 차원에서 경계를 해야 한다.
‘입소문’의 긍정적 기능은 감시적 기능의 정보 소통, 담론을 통한 견제자의 역할 수행, 사회적 규범의 합의 유지, 상관조정기능의 강화, 세대와 세대간의 가치규범 전달, 공통적 경험의 확장, 사회 응집력의 향상, 능동적 계몽성의 확산 등이다.
우리나라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구전을 통해서 많이 전달된다. 구전의 ‘입소문’은 재미와 정서가 깊다. 사람과 사람의 정보 전달은 가장 인간적이면서 마음의 정을 나누는 이주 좋은 도구이다. 무용은 사람의 물질적 특성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입소문’은 더더욱 중요한 정보 전달의 수단이다. 함께 노력해서 소통문화의 바름을 실천해야 된다.


편집부 sugun11@korea.com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6년 4월 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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