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훈육 문제가 어려울 때 상담할 수 있는 전문상담 대표전화가 생긴다.

서울시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및 25개 자치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아동인권 상담전문가’를 1명씩 신규 채용한다. 이후 40시간의 양성교육을 마친 후 4월부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상담서비스는 서울시가 지난 1월 발표한 ‘아동학대 방지대책’의 후속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사전예방에 초점을 맞춰 시행되는 서비스다. 그동안 아동학대 관련 시스템은 문제가 발생한 후 신고를 통해 수사기관 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학대 여부 조사한 뒤 사후조치가 이루어져 왔다.

이번 상담서비스는 아동상담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임상경력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다. 전문상담 대표전화는 1644-9060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며, 필요시에는 어린이집 현장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소그룹 교육, 훈육가이드 교육을 펼친다. 소그룹 교육은 지역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과 20명 이내의 모임을 만들어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동과의 긍정적 관계형성사례를 쉽게 이해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훈육가이드 교육은 5월 중으로 ‘훈육 가이드북’을 완성해 배포할 예정이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영유아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정상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아동인권 전문상담을 통해 영유아 인권이 보호되고 부모와 보육교사의 고민이 줄어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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