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2014년 마지막 리딩공연 작품으로 뮤지컬 ‘울프특급’을 무대에 올린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이다. 작품은 서울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11월 24일(오후8시), 25일(오후3시) 총 2회 공연한다.

뮤지컬 ‘울프특급’은 환상 속 존재인 늑대 인간의 러브스토리이자 인간의 탐욕을 다룬 스릴러물이다. 주인공 ‘정환’은 밤이면 늑대인간으로 변해 비밀스러운 물건을 배달하며 살아간다. 야심한 밤에 산과 강을 마음껏 달리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던 그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유경’과 만나게 된다. 그는 왠지 자신의 과거와 비슷한 ‘유경’에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진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목에 채워진 시한폭탄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늑대인간을 사냥하면서 지낸다. 어느 날 시한폭탄 정지 리모콘의 정체를 알게 된 그는 ‘정환’을 통해 그 물건을 받기로 한다. 그렇게 ‘정환’, ‘유경’, ‘진우’는 한 자리에 마주치게 되고 상황은 점점 묘하게 흘러간다.

작품은 신인 엄경석 작가, 이아람 작곡가와 배우 겸 연출가인 추정화씨가 호흡을 맞춘 창작 뮤지컬이다. 음악감독은 2012년 ‘미스터코트’, 2014년 ‘안녕!유에프오’ 등의 작업을 했던 주소연씨가 맡아 러브스토리와 스릴러 사이 균형을 맞췄다. 이번 리딩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라준, 백은혜, 유승현, 김지훈, 손성민, 신현묵 등이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예술감독은 “늑대인간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특별한 택배를 배달한다는 설정 속에 주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등 환상과 현실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라며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늑대인간의 순애보와 오히려 늑대인간보다 더 공포스러운 인간의 욕심이 비교되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2010년11월부터 총 28개의 새로운 창작뮤지컬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그 중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 ‘균’, ‘비스티보이즈’ 등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김유라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CJ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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