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30만원의 기적’이 11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 K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경제적 이유로 각자 떨어져 사는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로 구성된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마다 계획을 세운다. 이들은 돈 때문에 계획을 실행하지 못할까 전전긍긍한다. ‘아버지’는 당장 카드 연체금 30만 원이 필요하고 ‘어머니’는 합의금으로 30만 원이 필요하다. ‘아들’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비용 30만 원이 필요하다. 작품은 돈으로 고민하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전화를 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춤을 사랑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아버지’ 역은 연극 ‘삼도동미스터리’, ‘마흔’, ‘모란이 꽃피는 시장’의 이동용이 맡는다. 연극 ‘염전이야기’, ‘괜찮냐’, ‘이단자들’의 신문성도 ‘아버지’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밥가게에서 일하는 ‘어머니’는 연극 ‘강아지똥’,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숙영낭자전을 읽다’의 박옥출과 연극 ‘칠수와 만수’, ‘광기의 역사’의 황지영이 연기한다. 가수지망생인 철없는 ‘아들’ 역은 연극 ‘복서와 소년’, ‘고추장떡볶이’의 서인권과 연극 ‘코믹쇼’, ‘로미오와 줄리엣’의 임두환이 맡는다. 연출은 극단 라피키의 대표인 배원세가 맡아 진두지휘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라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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