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는 전문 공연장이 두 곳이나 있다. 하나는 2008년 12월에 오픈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이고, 다른 하나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및 야외공연장이다. 화성아트홀은 오케스트라석을 포함, 684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반석아트홀은 548석 규모로 뮤지컬, 콘서트,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연출할 수 있는 다목적 예술 공간이다. 9월 한 달 어떤 공연들이 화성아트홀과 반석아트홀 무대에 오르는지 알아봤다.

오감만족 공연…‘앙상블온+프렌즈=드림콜라보레이션Ⅱ’
9월 3일 오후 7시 30분 반석아트홀

‘앙상블온+프렌즈=드림콜라보레이션Ⅱ’가 9월의 문을 연다. 공연은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한다. 이번 공연은 멘토 그룹인 전문연주단체 ‘앙상블온’과 멘티그룹 ‘화성 영뮤지션스 소사이어티’(HS-YMS)가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며진다. 여기에 공감낙서가 ‘김명규’ 작가의 그림이 영상으로 함께해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전문연주단체 ‘앙상블온’은 차세대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나갈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다. 멤버 전원은 해외 유학파 출신의 석·박사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해외 연주 경험도 다양하다. ‘화성 영뮤지션스 소사이어티’는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연주 단체다. 이 단체는 클래식을 사랑하고 배우의 과정에 청소년이 모여 미래지향적인 음악을 공부하고 성장하기 바라는 취지로 운영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3중주 C장조 K.548’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라비냐크의 ‘갤롭 마치(1 Piano, 8hands)’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입으로 만든 다양한 소리…‘비보컬(BVOCAL)’
9월 14일 오후 5시 화성아트홀

뉴욕 브로드웨이가 인정한 아카펠라 5인조 그룹 ‘비보컬’이 9월 화성아트홀을 찾는다. ‘비보컬’은 오직 목소리만으로 드럼, 기타, 브라스 악기 등의 소리를 내며 아카펠라를 선보인다. 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미 굵직한 대회에서 입증받았다.

2006년에는 유럽 최고 권위의 아카펠라 대회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Graz International Vokaltotal’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청중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아카펠라 콩쿠르인 ‘Harmony Sweepstakes New York’에서 청중상, 최우수 보컬상, 심사위원상, 미동부 최우수상, 미서부 우수상의 5관왕을 석권했다. 2011년에는 미국 전역과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앙코르 공연을 진행, 전미투어 당시에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Oh! Fortuna, September’와 비보컬(B vocal)의 ‘B Happy B vocal’,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Hound dog’ 등으로 구성된다. 

아름다운 선율의 감동…‘부다페스트 색소폰 콰르텟’
9월 19일 오후 8시 반석아트홀

부다페스트 색소폰 콰르텟이 세 번째 무대를 수놓는다. 이들은 1995년 창단돼 올해 19주년을 맞이하는 단체로, 창단 이래 초창기 멤버 그대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4명의 친구가 부다페스트에 있는 리스트 음악 아카데미에서 만나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실내악 그룹으로 파리에 있는 CNSMDP를 졸업했다.

단체의 특징은 가수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트럼페터, 색소포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오보이스트, 플루티스트 등을 초청해 함께 연주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11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그 중 3장은 순수 바로크 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공동 제작된 앨범이다.

부다페스트 색소폰 콰르텟의 이번 공연은 Part1과 Part2로 꾸려진다. Part1에서는 비발디의 ‘바다의 폭풍우 RV.253’, 바GM의 ‘선한 예수를 경배하라 BWV768’, 코다이의 ‘Picture From Matra’ 등이 연주된다.

익숙한 멜로디의 향연…‘어쿠스틱 카페’
9월 24일 오후 8시 반석아트홀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은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달콤한 인생’ 등의 OST로 익숙한 프로젝트 연주그룹 ‘어쿠스틱 카페’ 공연이 펼쳐진다.

‘어쿠스틱 카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키보디스트인 ‘츠루 노리히로’, 피아니스트 ‘니카무라 유리코’, 첼리스트 ‘마에다 요시히코’ 등 3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1990년부터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세 사람은 그룹 이름과 같이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가들이 카페에 모여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며 그룹을 결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Nouvu Cinema Paradiso’, ‘Scarborough Fair’, ‘When You Wish Upon A Star’, ‘Andaluza’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화성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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