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과 서은경이 연극 ‘가을소나타’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시연 장면은 딸 ‘에바’가 와인을 마시다 그동안 쌓인 해묵은 감정을 토로하는 순간을 담는다. 엄마 ‘샬롯’은 그런 딸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의도와 달리 딸에게 상처 준 것을 미안해한다. ‘에바’는 어린 시절 자신이 받은 상처와 자신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침없이 토해낸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 (Ingmar Bergman)의 1978년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임영웅 연출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다. 작품에는 ‘샬롯’, ‘에바’, ‘빅토르’, ‘엘레나’ 등이 등장한다. 이야기는 그 중 어머니 ‘샬롯’과 큰딸 ‘에바’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샬롯’ 역은 손숙이 맡는다. ‘에바’ 역은 서은경이 연기한다. ‘빅토르’ 역은 한명구가 분한다. ‘엘레나’ 역은 이연정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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