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나, 송영근, 전수아, 강애심이 연극 ‘래빗홀’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장면은 ‘베카’가 마트에서 겪은 일을 남편과 동생에게 이야기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베카’는 마트에서 아들이 먹고 싶어 하는 ‘젤리’를 사주지 않은 엄마의 뺨을 때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가족에게 묻는다. ‘냇’은 그런 딸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연극 ‘래빗홀’은 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2011년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작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모든 것이 뒤바뀐 부부가 상실을 극복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 ‘냇’ 역은 강애심이 맡는다. ‘베카’ 역은 이항나가 연기한다. ‘하위’ 역은 송영근이 분한다. ‘이지’ 역은 전수아가 열연한다. ‘제이슨’ 역은 이기현과 김지용이 함께한다.

연극 ‘래빗홀’은 8월 21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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