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랑켄슈타인’이 10월 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다.

작품은 어느 날 밤, 젊은 과학자 ‘빅터 프랑케슈타인’이 인간의 형상을 닮은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면서 시작된다. 생명체는 갓 태어난 아이처럼 순수한 영혼을 가졌지만, 동시에 너무나 추악한 외모를 지닌 ‘괴물’이다. 괴물은 자신의 외모를 저주하며 인간 세상에서 스스로를 배척한다. 이후 언어와 문학, 인간다운 감정을 배우게 된다. 그는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세상에 절망해 복수를 결심한다.

‘괴물’역에는 배우 박해수가 캐스팅됐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배우 이율이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양면적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드 라쎄’와 ‘마담 프랑켄슈타인’역은 배우 정영주가 맡았다. 이 역은 보다 명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원작의 남성을 여성으로 바꿨다. 이들과 함께 박지아, 전경수, 이현균, 황선화, 안창환, 조민정, 장한얼, 정승준, 이민재, 박도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국 초연 무대는 ‘남자충동’, ‘미친키스’, ‘됴화만발’ 등에서 본인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조광화 연출이 지휘한다. 무대디자이너는 정승호 , 채송화 분장디자이너, 이유선 의상디자이너, 음악감독 원미솔 등이 함께한다. 이번 연극은 예술의전당과 ㈜연극열전이 공동 주최하고 렛츠런 재단이 후원한다.

김유라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주)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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