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가 오는 8월 9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10주년 퍼레이드 네 번째 작품이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집필한 민준호 연출의 대표작이다. 작품은 서로에게 가장 가까우며 동시에 너무 멀리 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물들은 노래방 안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대는 실제 노래방처럼 꾸며진다. 노래방 무대 뒤쪽은 놀이터 무대로 사용된다. 놀이터 무대는 나이가 들어 인물들의 속에 쌓여 있는 무언가를 풀고 오는 공간이다.

민준호 연출은 “퍼레이드 네 번째 작품으로 확정 지은 후 5~6년 전에 썼던 대본을 2014년 버전에 맞춰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소통의 부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우지만 공연을 들여다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 와 많이 웃고 그만큼 생각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간다’ 소속 배우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스트 배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노래방 주인’ 역은 홍우진, 오의식이 맡는다. 아버지 ‘김민재’ 역은 김용준과 진선규, 김민재가 연기한다. 아들 ‘이희준’ 역은 김호진과 김대현, 윤나무가 분한다. 아줌마 ‘김정연’ 역은 유지연과 백은혜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박민정, 노수산나, 정선아, 이지해, 차용학, 이석이 함께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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