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우회공간’이 오는 7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이틀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현대무용가 1세대 이정희, 남정호, 안신희가 출연한다. 공연은 춤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렉처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동시대적 무용’(contemporary dance)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무대 뒤편에 마련된 스크린이 질문을 던지고 각자가 생각하는 ‘컨템퍼러리 댄스’에 대한 생각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무용 ‘우회공간’은 1980년~90년대 소극장 ‘공간사랑’ 무대에 섰던 세 명의 안무가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고 증언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정희의 ‘실내’, 남정호의 ‘대각선’, 안신희의 ‘교감’ 등이 재연된다. 이들이 기억하는 한해서 작품은 재구성된다. 세 안무가는 당시 시도했던 무용의 의의와 혁신성을 재탐색한다.

이번 공연은 ‘공간사랑 컨템퍼러리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014년 시즌 프로그램 주제로 ‘역사와 기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간사랑 컨템퍼러리 프로젝트’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기획 의도는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와 기억에 관한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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