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가 ‘2014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를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청산도는 2007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이후 세계 슬로길 1호,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완도군은 ‘느림은 행복이다’는 슬로건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이 축제에서는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공식 인증한 세계 슬로길 1호를 걸으며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청산완보’다. 이 프로그램은 슬로길 11개 코스를 ‘느리게 걷고 웃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완보하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 걷기 프로그램이다. 방문객이 ‘청산도 자연사랑’ 혹은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 패키지를 구입해 슬로길을 걸으면 판매금액 일부가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는 데 쓰인다. 4월 12일에는 공식행사가 열리는데, 이때는 느림의 종을 타종한 후 배우 손현주를 비롯한 명사들과 함께 슬로길을 걷게 된다.

그 외에도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청산도를 대표하는 서편제길에서 열리는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방문객과 소통하는 버스킹 공연’, 주민들이 마련한 ‘청산사진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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