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귀향·귀성인원은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약 2,76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안전한 귀향·귀성길을 위한 친환경·경제운전방법을 소개했다.

출발 전에는 친환경 운전을 위해 세 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첫 번째로 타이어 압력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10% 감소하면 연비효율이 약 1.5% 가량 떨어진다. 승차인원 1인을 기준으로 3인이 탑승할 경우 4%, 5인이 탑승할 경우 8%가 낮아진다.

두 번째, 출발 전에는 트렁크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해 미리 비워둬야 한다. 짐을 30kg 싣고 500km를 주행하면 2,400cc의 연료가 낭비된다. 출발 전에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절반만 주유하고 부족한 양은 중간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이 연료 효율 상 경제적이다.

교통정보를 사전에 검색하는 것도 기본 사항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를 통하면 혼잡이 예상 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에는 경제 운전을 위한 네 가지 요령을 제시했다. 첫 번째, 주행 중에는 차량 변속기를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도로 정체가 반복될 경우 변속기를 N(중립)으로 변경하면 좋다. 정지 시 변속기를 중립(N)으로 전환하면 구동모드(D) 보다 연료가 25% 덜 사용된다.

두 번째로 중립상태(N)에서 대기하다가 출발시점에는 미리 주행모드(D)로 바꿔 출발하는 것이 좋다. 출발할 때 급가속을 하면 변속기의 내구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세 번째, 출발 시 처음 5초 동안은 시속 20km/h까지 천천히 가속한다.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cc의 연료를 낭비하게 된다. 급가속하면 연료소모는 최대 30% 이상, 오염물질은 50% 이상 증가한다.

마지막으로 끼어들기와 차선변경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유발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물론 연료도 낭비시킨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장기간 운전이 많은 이번 설 연휴 귀향·귀성길에 7가지 친환경·경제운전 실천에 동참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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