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연극 ‘해님지고 달님안고’가 12월 12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해님지고 달님안고’는 2007년 국립극장 창작공모 가작 당선작이다. 작품은 당시 세련된 언어 구성과 리듬감 있는 대사, 변신이 가능한 구조로 연극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서울문화재단 공연창작활성화지원 선정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쓰고 연출한 동이향 연출가는 2010년부터 이듬해까지 남산예술센터 상주작가로 몸담은 실력자다.

작품은 한 아이의 성장담과 도깨비들의 유희가 어우러지는 내용이다. 이야기 속 환상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신화의 세계는 긴 세월 동안 우리가 만들어낸 역사와 이미지들의 조합이다. 연극 ‘해님지고 달님안고’는 신화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성장과 파괴, 기쁨과 두려움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해님지고 달님안고’는 2011년에는 성기웅 연출가가 초연을 맡아 토속적인 이미지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동이향 연출가의 공연은 현대적이며 미니멀한 공간에서의 놀이와 두려움 등을 표현한다. 출연 배우는 박윤석, 오민정, 이선희, 이소희 등이다.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한희정도 공연에 함께한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신기루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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