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쾌한 목욕이야기 탕’이 11월 22일부터 2014년 1월 26일까지 이랑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소중했던 기억들을 다시 찾으려는 프로젝트 ‘어따둬찌’의 첫 발걸음이다. 프로젝트 ‘어따둬찌’는 예술을 하기 위해 품었던 열정과 작업을 하며 느꼈던 행복 등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연극 ‘유쾌한 목욕이야기 탕’은 사라져가는 동네목욕탕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조금 불편하고 손해 보더라도 이웃 간의 정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속에서 서민들의 애틋함과 재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작품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오래된 목욕탕인 ‘만복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만복탕’을 30년 가까이 운영해온 아버지와 ‘만복탕’을 최신식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철없는 아들의 구도가 재미있게 표현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 배역이 멀티맨이다. 1인 2역부터 1인 5역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속도감 있게 무대를 꾸며낸다.

연극 ‘유쾌한 목욕이야기 탕’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 세계를 만들어온 작가 겸 연출가 위성신이 연출했다. ‘아버지’ 역에는 오주석, 유승일이 캐스팅됐고 ‘어머니’ 역에는 전영, 한윤서가 함께한다. 허세 가득하고 철없는 ‘아들’ 역으로는 최희중, 장인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한강아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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