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풍경의 연극 ‘이인실’이 11월 1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극 ‘태수는 왜?’를 썼던 고영범 작가와 극단 풍경의 대표이자 연극 ‘아버지의 집’, ‘헤다가블러’ 등을 연출한 박정희가 함께한다. 작품은 극중 인물을 통해 과거 한국 전쟁을 겪은 가족의 애환과 탈북자들의 갈등과 고충을 담는다.

작품은 병원 2인실을 배경으로 한다. 백수건달 ‘진석’과 그의 여자친구 ‘미경’ 그리고 ‘지룡’은 함께 병실을 쓰는 사이다. ‘지룡’의 과거를 알게 된 ‘진석’과 ‘미경’은 이를 계기로 ‘거짓 삶’을 살게 되고, 그들 내면의 선과 악이 충돌하기 시작한다. 연극 ‘이인실’은 탐욕과 욕망으로 무너져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해 묻는다.

연극 ‘이인실’은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연극 ‘이인실’을 지원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탈북자, 오래도록 지속되는 한국 전쟁의 상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 인간의 나약한 욕망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환기하는 극적 모티브가 주목되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정재진, 이용이, 김승철, 윤복인, 박근형, 김정호, 권오수, 김성미, 전유경, 오재세, 김종수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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