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베르테르’라는 제목으로 12월 다시 돌아온다.

올해 공연은 ‘레전드 베르테르’라 불리는 엄기준을 비롯해 새로운 ‘베르테르’ 임태경이 함께한다. ‘베르테르’의 열정적인 사랑을 받는 ‘롯데’ 역으로는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탄탄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전미도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던 이지혜가 출연한다. ‘베르테르’와 사랑의 연적 구도를 펼칠 ‘알베르트’ 역은 지난 공연에 참여한 바 있는 이상현과 새롭게 합류한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지난 12년간 사랑받아온 창작뮤지컬이다. 올해는 2003년 연출을 맡았던 조광화가 10년 만에 다시 합류했다. 또한, 구소영 음악감독이 함께해 뮤지컬 ‘베르테르’만의 개성인 ‘실내악’ 요소를 살린 음악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정승호 디자이너의 무대와 전통과 모던의 조화로움을 구현한 한정임 디자이너의 의상 등이 무대에 펼쳐진다. 조명에는 정태진 디자이너, 안무에는 노지현 안무감독 등이 참여한다.

작품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다. 2000년 초연했다. 이후 조승우, 엄기준, 송창의, 박건형, 김다현 등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 가며 매 무대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12월 3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내년 3월 도쿄 아오야마극장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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