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우의 서른 번째 연극 ‘동토유케’가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동토유케’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작가 ‘하타자와 세이고’와 연극 ‘그게 아닌데’의 김광보 연출이 함께하는 두 번째 무대다. 작품은 2011년 부산시립극단에서 초연된 후 서울에서 재공연 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을 서울로 바꾸어 한국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작품은 ‘사형’ 문제를 다룬다. 연극 ‘동토유케’는 2009년 도입된 일본의 재판원제도(임의로 뽑힌 시민이 재판관과 함께 심리에 참여하는 일본의 재판 제도) 실시를 앞두고 2008년 초연 당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작가는 ‘사형집행관제도’(해당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이 직접 피의자 사형을 집행하는 제도)라는 가상의 제도를 만들어 ‘불완전한 인간이 한 인간의 생명을 거두는 것에 대해 공정하고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이번 공연은 극단 청우의 김광보가 연출을 맡는다. 김광보 연출은 2012년 동아연극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쓴 ‘그게 아닌데’르 비롯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엠 버터플라이’ 등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중 인물이 사형 집행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한 블랙 유머로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_코르코르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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