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가 10월 대학로로 찾아온다.

작품은 시골 노총각인 백만석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도시로 나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는다. 국가는 결혼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결혼 사업’의 시범적인 모델로 백만석을 선발한다. 그는 결혼 후 아이 셋을 낳으면 엄청난 포상금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되고, 도시로 상경한다. 그런 그에게 22살의 천방지축 신선녀와 결혼에 여러 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는 박복혜가 다가온다.

연극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는 연극의 본래 기능 중 하나인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고자 만들어진 공연이다. 묵직한 사회적 주제를 다루지만 이야기는 희극적 코드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번 무대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연기 실력을 펼쳐온 이건영이 출연한다. 이건영은 작품에서 백만석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연극 ‘짬뽕’, 뮤지컬 ‘뮤직인마이하트’, ‘미스터 마우스’ 등의 작품에 함께했다. 깜찍 발랄한 신선녀 역에는 5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조정윤이 함께한다. 돈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박복혜 역은 김민선이 맡는다. 그는 ‘사춘기’, ‘마술가게’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1인 4역을 맡아 종횡 무진할 멀티맨 역에는 배우 송하림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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