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날아라 박씨’가 중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작품은 3년간의 창작과정을 거쳐 올해 초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정식 무대를 마쳤다. 뮤지컬 ‘날아라 박씨’는 다양한 창작 공모를 통해 먼저 인정받은 작품이다. 2010년 문화관광부 창작팩토리 대본음악 공모 선정작, 201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우수창작지원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우수상, 2013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업그레이드된 무대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는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다.

작품은 신예 작가 정준과 작곡가 조한나가 함께한다. 이들은 뮤지컬 제작 현장을 배경으로 각자의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 제작 과정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녹여내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등의 패러디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적 재미를 살린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권호성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는다.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홍륜희, 엄태리, 문혜원, 정동석을 비롯해 김이삭, 김용남, 이지숙, 김준겸, 오석원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뮤지컬 ‘날아라 박씨’는 10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의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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