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장마, 폭염 등 날씨의 변화가 잦다. 안경 렌즈는 높은 기온과 습한 기후에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또한, 안경 렌즈는 눈과 가장 가까워 잘못 관리하면 각종 눈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전용 천으로 틈틈이 잘 닦아주기

안경 렌즈를 관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세균 감염이다. 안경은 손의 접촉이 잦아 세균 감염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안경을 매일 닦으면 세균 감염을 피할 수 있다. 안경을 닦을 때는 전용 세제나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용 세제나 알코올이 없으면 전용 천으로 안경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경을 닦을 때는 안경원에서 제공하는 전용 천을 사용해야 한다. 다른 천으로 안경을 닦으면 미세한 긁힘이 생길 수 있다. 미세한 긁힘이 지속될 경우 흠집이 생겨 안경 렌즈가 손상될 수 있다.

자동차 안 등 고온 노출은 피할 것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운전할 때 안경을 벗고 선글라스로 갈아 끼는 경우가 많다. 선글라스 착용 후 안경을 자동차 실내에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 경우 차량 내부 온도가 최대 70~80℃까지 높아져 렌즈의 변형을 일으키기 쉽다. 여름철에는 가급적 선선한 공간에 안경을 보관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케이스에 담을 때는 렌즈가 위를 향하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온에 안경을 방치할 경우 안경 렌즈의 코팅에 열손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렌즈의 경우 렌즈 형태 자체가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안경 렌즈가 오히려 시야를 방해해 눈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변형된 플라스틱 렌즈는 사물이 찌그러져 보일 수 있어 어지러움과 두통 증세를 일으키게 된다.

염분에 닿으면 중성세제로 씻어내야

여름철 안경에 땀이 닿으면 염분으로 오염되기 쉽다. 휴가철 바닷가에서는 안경에 다량의 염분이 안경에 묻을 수 있다. 안경에 염분이 남아있으면 안경테의 금속 부분이 부식될 가능성이 있다. 안경테와 맞닿은 렌즈도 손상될 수 있어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안경 렌즈의 코팅 부분은 알칼리 성분에 약하다. 안경 렌즈를 세척할 때는 비누와 같은 알칼리성 세제는 피하도록 한다. 바닷물에 안경을 빠뜨렸다면 중성 세제를 물에 풀어 잠시 담가 둔다. 이후 흐르는 물에 안경을 헹구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된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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