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리랑 랩소디’가 7월 19일(금)부터 8월 11일(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희곡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토대로 재창작됐다.

작품은 일제 치하의 시골 마을에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이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유랑극단 아리랑’ 단원들은 공연 홍보를 위해 막간극을 한다. 연극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희준’이 돌발 행동을 해 일본 순사에게 끌려간다. 작품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희준’과 현실에서 피비린내 나는 삶을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의 앞잡이가 된 고문관의 내면과 인생의 깊이를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진일보가 제작을 맡았다. 극단 진일보는 2012년 창단해 연극 ‘맥베스 놀이’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극 ‘아리랑 랩소디’는 올 1월 ‘예술공간 서울’에서 초연하고 ‘나온 씨어터’에서 앵콜공연했다.

연극 ‘아리랑 랩소디’는 극작가 이윤택과 극단 진일보 김경익 대표가 공동 창작했다. 연출은 김경익이 맡고 배우 김성구, 김진근, 김병철, 노희지 등이 출연한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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