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의 치킨과 맥주 등 여름철 대표 야식 판매량이 늘고 있다. 야식을 부르는 요인은 잦은 회식이나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등이다. 야식 때문에 늘어나는 뱃살과 함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랩틴’은 포만감을 뇌에 전달하는 호르몬이다. 야식을 과하게 먹을 경우 ‘랩틴’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숙면을 방해하고 식욕 억제를 힘들게 한다. 또 다시 야식을 찾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야식을 자주 찾게 된다면 평소 식사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침을 거르거나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할 경우 쉽게 공복감이 찾아온다.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세 끼의 균형 잡힌 식사는 불필요한 야식을 막을 수 있다. 저녁을 굶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야식을 먹을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저칼로리 음식을 미리 챙겨먹고 4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한 후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야식과 함께 하는 과도한 음주는 근육을 분해하고 체지방을 증가시킨다. 1회 음주량은 소주 3잔 이내, 맥주는 500cc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술안주는 튀김이나 찌개, 볶음요리를 피하고 마른안주와 채소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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