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남문화재단이 ‘찾아가는 예술교실’을 선보인다. ‘찾아가는 예술교실’은 학생들이 학교나 근교에서 즐거운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후원하고 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문화나눔사업이다.

‘찾아가는 예술교실’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문화를 통해 풀어내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하남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찾아가는 예술교실’을 펼친 바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비롯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초등학생에게는 학교 폭력에 관한 공연을, 중고등학생에게는 퍼포먼스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하남문화재단의 ‘찾아가는 예술교실’에는 총 9개의 학교가 함께한다.

학교폭력 이제는 그만…한국무용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솔루션 ‘멈춰!’

하남문화재단의 ‘찾아가는 예술교실’은 초등학교 부문과 중고등학교 부문으로 나뉜다. 초등학교 부문은 학생들의 이동이 어려운 만큼 해당 학교 내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신장초등학교, 삼곡초등학교, 서부초등학교가 선정됐다.

‘찾아가는 예술교실’이 초등학생에게 선보일 프로그램은 한국무용이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솔루션 ‘멈춰!’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의 학교폭력보다 초등학교의 학교폭력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예방솔루션 ‘멈춰!’는 문화예술로 학생에게 접근해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폭력 예방솔루션 ‘멈춰!’는 강연 20분과 공연 30분으로 이뤄진다. 공연은 아트컴퍼니 나누리가 함께해 정서 함양에 좋은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궁’, ‘창작부채춤’, ‘흥겨울련, 날아볼련’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 무대는 노르웨이의 ‘올베우스 프로그램’에서 유래됐다. 이 프로그램은 1982년 노르웨이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 세 명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작품성 인정받은 흥미진진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

중고등학교 부문은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이 함께한다. 중고등학교 부문은 학생들이 직접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아 관람한다. 공연은 7월 18일(목)부터 7월 19일(금)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펼쳐진다. 신장고등학교, 풍산고등학교, 덕풍중학교, 남한중학교, 신장중학교, 남한고등학교 등이 함께한다.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점프’ 등을 만들어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최철기 사단’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퍼포먼스 공연의 베테랑인 최철기, 백원길, 전주우 등이 함께해 살아있는 움직임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은 스포츠와 넌버벌 퍼포먼스가 더해진 ‘퍼포츠’다. 무대는 리듬체조, 기계체조, 치어리딩, 마샬아츠, 비보잉 등이 접목된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가대표 출신의 배우들이 함께한 완성도 높은 무대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예정이다.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은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천방지축 익살스런 도깨비가 현실세계로 넘어오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신라 진평왕 시대, 도깨비는 무술대회장에 나타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달아난다. 도깨비는 현대에서 치어리딩 대회를 앞두고 몸매 때문에 고민하는 뚱녀를 만난다. 뚱녀의 고민을 알게 된 도깨비는 그녀를 도우려 시간의 문을 통해 화랑을 현대로 데리고 온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하남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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