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문화예술회관의 기획 공연이 연이은 ‘전석 매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함안군 문화체육시설소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지역문화예술회관이다. 2005년 준공된 후 지역민의 마음을 파악한 질 높은 공연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올해 매진된 공연은 ‘최현우의 셜록홈즈2’, 5~7월 ‘하우스 콘서트’, ‘락 파워 콘서트’, ‘브로드웨이 뮤지컬 콜렉션’, 연극 ‘아버지’ 등이 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의 연이은 ‘전석 매진’ 사례는 최근 경남권 내 등록된 공연장 가동률이 평균 29.9%라는 결과를 비춰볼 때 실로 놀라운 성과다.

수준 높은 콘텐츠로 승부해

함안문화예술회관은 국내 지역문예회관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군’ 단위의 문예회관임에도 수준 높은 작품들로 짜인 탄탄한 기획공연으로 관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전하고 있다.

이번 매진 사례를 기록한 공연들은 소규모 공연부터 대극장 규모 공연까지 다양하다. 기획공연은 문화소비 폭이 넓지 않은 지역민을 배려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최근 매진을 기록한 국민배우 이순재와 전무송이 출연한 연극 ‘아버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술사 ‘최현우의 셜록홈즈2’, 김경호와 서문탁이 함께한 ‘락 파워 콘서트’도 모두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함안문화예술회관 성과의 바탕에는 수준 높은 콘텐츠가 있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지원 사업은 물론 적극적인 공연기획 태도로 수도권에서 주목받았던 질 높은 콘텐츠를 발 빠르게 지역에 제공했다. 지역 내에서도 대도시 못지않은 공연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질 높은 공연을 타 지역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비싼 공연비에 부담을 갖던 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그동안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선보여온 공연으로는 뮤지컬 ‘헤드윅’, ‘넌센스’, ‘김종욱찾기’, 음악극 ‘벽 속의 요정’,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연극 ‘애자’, ‘내 이름은 김삼순’,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너와 함께라면’ 등이 있다.

‘매진 사례’를 이끌어 온 함안문화예술회관은 하반기에도 탄탄한 작품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정된 작품으로는 7월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8월 연극 ‘쉬어매드니스’, ‘하우스 콘서트’, 10월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등이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함안문화예술회관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