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과 장옥정을 소재로 한 연극 ‘왕과 나’가 7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2012년 5월 두산아트랩에 선정됐던 작품을 한 단계 발전시켜 돌아왔다. 작품은 숙종과 장옥정 두 사람의 연애와 질투, 증오에 대해 다룬다. 역사적 사실과 시각에서 벗어나 ‘날것’으로서 두 사람의 관계를 그린다.

연극 ‘왕과 나’는 사극으로 치장한 총체적 놀이다. 14명의 배우가 등장해 시청각적으로 매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배우들은 등장인물이자 내레이터로 역할을 바꿔가며 연기한다. 작품은 연극성과 극적 표현의 섬세함을 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떼아뜨로 봄날의 이수인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연극 ‘모르는 사람처럼’, ‘정원이야기’, ‘맥베스’ 등을 연출했다. 배우로는 황택하, 민정희, 송흥진, 곽지숙, 미경, 이현호, 이길, 박창순, 김신록, 조혜선, 류성철, 김누리, 강경호, 김솔잎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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