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모범생들’이 6월 7일 오후 2시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프레스콜은 네 명의 배역에 더블 캐스팅된 장현덕, 윤나무, 김대현, 정순원, 박훈, 임준식, 김성일 등의 배우들이 번갈아 가며 전막을 시연했다.

작품은 성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고 고3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성적 앞에서는 우정도 꿈도 중요치 않은 네 명의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경쟁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드러낸다.

전막 프레스콜의 전반부는 윤나무, 정순원, 임준식, 김성일이 출연했다. 이들은 사건의 발단부터 위기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연기했다.

후반부에는 장현덕, 김대현, 박훈, 김성일이 함께했다. 네 명의 배우는 사건이 점점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과정을 치열한 호흡으로 연기했다. 이날 김성일은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더블캐스트 박성훈의 몫까지 소화해내며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연기로 무대를 달궜다. 지난 5월 31일(금)부터 무대에 오른 만큼 서로 주고받는 호흡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들은 스타일리쉬한 작품의 안무부터 서로 물고 뜯기는 치열한 사건의 진실 공방전까지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연애시대’ 등의 김태형 연출가가 함께한다. 김태형 연출가는 연극 ‘히스토리보이즈’를 통해 학교 이야기를 맛깔스럽고 진지한 시각으로 다뤄 호평받았다. 지난 연극 ‘모범생들’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탄탄함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모범생들’은 5월 31일(금)부터 9월 1일(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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