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해변의 카프카’가 5월 8일(수) 오후 5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언론을 상대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주요 언론과 방송 매체가 참여했다. 작품의 하이라이트 6장면 시연과 연출진 및 출연진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꾸며졌다.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국내 최초 제작된 연극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연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많은 취재진과 언론 매체가 현장을 찾아 놀랐다. 현장의 분위기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원작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설 ‘해변의 카프카’는 ‘1Q84’, ‘상실의 시대’ 등으로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이다. 소설은 ‘카프카’와 ‘나카타’라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동시에 펼친다. 소년 ‘카프카’는 아버지에게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을 암시하는 예언을 듣고 자란다. 그는 17살 생일에 가출을 감행해 여러 가지 사건을 겪게 된다. 노인 ‘나카타’는 태평양 전쟁 중에 산속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는다. 이후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뒤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2008년 시카고에서 ‘프랭크 갈라티’에 의해 초연됐다. 2012년에는 원작이 탄생한 일본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임영웅이 예술감독을 맡고, 김미혜가 연출을 맡아 한국적인 색채로 재해석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유머를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극계를 이끌어 나가는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카프카’ 역은 이호협이, 또 다른 카프카인 ‘까마귀로 불리는 소년’ 역에 정홍섭이 출연한다. 노인 ‘나카타’ 역은 이남희가 맡는다. 도서관 사서 ‘오시마’ 역은 김준호와 이석우가, 고양이 살인마 ‘조니워커’ 역은 장용철과 전민규가 연기한다. 도서관 관장 ‘사에키’ 역은 강지원이, ‘커넬 샌더스’와 ‘오츠카’ 역은 이인철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이혜원, 박준상, 장지아, 전유경, 김동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6월 16일(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