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가 심철종은 기상천외한 공연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 문화테러리스트로도 불린다. 그는 이번에 백 명의 햄릿이 등장하는 연극 ‘햄릿’을 공연한다. 거창연극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연극 ‘100인의 햄릿’은 물 위에서 펼쳐지는 야외공연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공연예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백 명의 햄릿과 함께할 한 명의 여성 배우, 오필리어를 위한 공개 오디션이 야외에서 진행된다. 오디션은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오디션 지원자는 준비된 대사를 무대 위에서 공연 형식으로 보여줘야 한다.

심철종 연출은 “이번 연극은 사운드 이미지 연극으로 오필리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표현될 것이다. 주목받는 여주인공으로는 최고의 배역이다”라며 오필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극 ‘100인의 햄릿’은 한국의 현대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사운드와 이미지를 연극으로 표현하는 실험연극이다. 올해 국내 공연축제투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에든버러와 아비뇽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작품은 연극 ‘레미제라블’의 성공을 만들어낸 드림인터내셔널의 이종열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이번 오디션은 4월 29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서류합격자들에 한해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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