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이 6월 1일(토)부터 9월 1일(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초연이다. 작품은 런던 오프-웨스트엔드, 시카고,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일본 도쿄 공연을 거쳤다. 탄탄한 구성과 촌철살인의 대사, 개성 강한 캐릭터로 주목받은 뮤지컬이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눈앞에 둔 두 커플의 이야기다. 작품은 이혼을 앞두고 있는 ‘잭’과 ‘캐서린’, 결혼을 앞둔 ‘존’과 ‘캣’을 통해 현대인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중년의 ‘잭’ 역은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박상면과 폭넓은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이석준,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박선우가 출연한다. 위기의 주부 ‘캐서린’ 역은 뮤지컬 ‘레베카’의 반호퍼 부인 역으로 열연했던 최나래가 맡는다.

뮤지컬 ‘셜록홈즈’, 연극 ‘나쁜자석’ 등의 흥행을 이끌어 온 송용진과 다양한 무대와 역할을 소화해내며 사랑받은 정상윤, 노래와 연기 실력을 두루 갖춘 이창용은 ‘존’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결혼의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는 ‘캣’ 역으로는 뮤지컬 ‘평강공주 이야기’, ‘블랙메리포핀스’의 임강희와 ‘SNL 코리아’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슬기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힘을 더한다. 뮤지컬 ‘서편제’, 연극 ‘됴화만발’ 등의 조광화가 예술감독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연극 ‘엄마들의 수다’ 등의 이성원이 연출을 맡는다. 그 외에도 음악감독 구소영, 작가 정영,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등이 작품과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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