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사이가 자살에 대해 다룬 힐링 연극 ‘살 길’을 3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씨어터 문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달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다룬다. 작품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 마주친 사람들의 고뇌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다룬다.

연극 ‘살 길’은 작가이자 연출가 김유진의 다문화 인권 연극 ‘고등어’와 젊은이들의 사회적 소외를 담은 ‘고시원-외로움이 시가 되는 집’에 이은 2013년 신작이다. 각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1월 초연을 무료공연으로 마쳤다. 이번 무대는 보완을 거쳐 앵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사이는 창단부터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후불제 운영을 고집해왔다. 관객은 구매자가 아닌 후원자로 참여해 공연을 보고 느낀 감동만큼 후원금을 지불하면 된다. 연극 수익금 중의 일부는 다문화 가정의 한글배우기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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