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이 상주예술단체와 함께 더욱 다채로워진 2013년 기획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마포문화재단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마포아트센터를 통해 상주예술단체인 ‘아카데미타악기앙상블’과 ‘서울오페라앙상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여기에 충무아트홀, 구로아트밸리 등 타 공연장과의 교환 공연, 서울시예술단과의 연계공연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해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가 꾸미는 무대

마포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는 ‘아카데미타악기앙상블’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이다. ‘아카데미타악기앙상블’은 1월 26일 ‘댄싱 위드 더 클래식’을 아트홀 맥 무대에 올린다. 한국무용과 아라빅 댄스, 아프리칸 댄스, 현대무용 등 다른 특징을 가진 네 가지 무용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창작 초연오페라 ‘백범 김구’를 준비 중이다. 2013년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이해 제작된다. 이번 공연은 항일 독립투쟁을 구심점으로 상해임시정부,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조국의 해방까지 백범 김구의 삶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작품은 2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아트홀 맥에서 펼쳐진다.

타 공연장과의 소통으로 관객의 볼거리 확대해

타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의 공연도 마포아트센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구로아트밸리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사다리’의 ‘내 친구 플라스틱’은 2월 2일 아트홀 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일상의 물건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15년째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1월 23일에는 충무아트홀의 상주예술단체인 ‘창작음악그룹 앙상블시나위’의 ‘시간 속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이 연출을 맡고 연기파 배우 고수희, 김주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의 ‘사랑가’, 심청가의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등을 앙상블시나위가 재해석하고, 연출가 박근형과 연극배우들이 함께 드라마로 구성한다.

2월 22일과 2월 23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마포아트센터를 찾는다. 이는 세종문화회관이 지자체공연장과의 네트워크 연계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오페라 작품이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의 무대에 오르며 전 회를 매진시켜 화제를 모았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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