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동안 다양한 개성의 웰메이드 무대를 선보인 이다엔터테인먼트의 2013년 연극 라인업은 작품성이나 흥행성이 검증된 재공연 작품 위주로 구성됐다. 뮤지컬과 연극,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들은 대형 창작 공연들까지 포함돼 있다. 이다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2013년도 공연을 미리 알아봤다.   

- 사랑받은 ‘원작들’,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이다엔터테인먼트의 2013년 포문을 열 첫 번째 작품은 뮤지컬 ‘그날들’이다. 공연은 김광석이 불렀던 주옥같은 명곡들과 국내 공연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장유정이 조합으로 이뤄졌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하는 탄탄한 캐릭터와 미스터리한 극적 구조를 선보인다.

소설과 드라마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은궐 작가의 ‘해를 품은 달’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도 뮤지컬로 제작된다. 매력적인 캐릭터, 흡인력 있는 스토리, 탄탄한 고증이 돋보이는 원작이 어떻게 뮤지컬로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공연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제작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두 공연은 각각 6월 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과 10월 초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도 이다엔터테인먼트에 의해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작품은 사랑과 자유를 향한 암탉 ‘잎싹’의 여정을 그려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2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내년 7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기존에 선보인 오브제 연극에서 뮤지컬로 작품을 전면 수정한다.

- ‘화려한 캐스팅, 작품성 높은 연극들’ 2013년에도 이어가

2013년에도 2012년 이다엔터테인먼트 히트 공연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연극 ‘거기’는 화려한 캐스팅과 작품성으로 연이은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공연은 내년까지 3개월간의 연장에 돌입했다.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받아온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독특한 시나리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3년 2월 3일까지 바탕골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2년 상반기 연극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연극 ‘모범생들’도 공연을 이어나간다. 무대는 2013년 6월부터 8월 중에 오를 예정이다. 

거기에 24년 전통의 국가대표 코미디 ‘늘근도둑이야기’, 3년 만에 돌아오는 소극장 창작연극 ‘환상동화’, 지난해 가을, 계절과 어울리는 진한 감성으로 많은 호평 속에 공연되었던 ‘연애시대’도 2013년 공연 예정이다. 특히, 2013년 하반기 새로운 작품 구성으로 다시 돌아올 이다와 차이무의 합작프로젝트 ‘이것이 차.이.다2’ 등 다양한 작품 라인업이 구성돼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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