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소설가 구보 씨의 1일’이 특별 게스트 낭독 이벤트를 연다.

작품은 2010년 초연했다.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소설을 연극화했다. 소설은 당시 선구적인 모더니즘 소설 자유연애, 무성영화, 다방, 전차 등의 당대 풍습과 언어가 잘 나타나 있다. 연극은 근대 초기 서울의 모습과 당시 예술가들의 초상에 영상을 접목해 풀어냈다. 2010년 제47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지막 제30회 연재분을 우리 시대의 문학인과 구보 박태원의 유가족이 공연 중 특별히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낭독에는 구보 박태원의 장남 박일영, 차남 박재영을 비롯해 시인이자 뮤지션인 성기완, 극작가 김은성, 소설가 김연수, 소설가 윤성희, 연출가 성기웅, 소설가 김중혁 등이 나선다.

2012년 연극 ‘소설가 구보 씨의 1일’은 12월 30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펼쳐진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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