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에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하정현의 전시 ‘Draw without drawing’이 열린다.

전시 제목인 ‘Draw without drawing’은 무언가를 그리고 있다는 행위 자체를 잊고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냄을 의미한다. 전시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본능적인 터치로 작가 자신의 잠재의식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잠재된 유년시절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유쾌함을 손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끼적이며 떠올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캔버스와 물감 대신 나무패널과 클레이를 활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도구를 통하지 않고 신체를 직접 사용해 만들어내는 드로잉을 통해 작가의 감정을 드러낸다.

갤러리 도스는 2005년 전시 ‘Movement on Silence’를 시작으로 매체영역 및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의 조형세계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팔판동으로 2011년 10월에 이전 한 이후 중견작가 지원과 신진작가발굴을 위한 기획 전시를 열었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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