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이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는 두 편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희아 희망연주회’는 양손을 합쳐 네 손가락이 전부인 장애를 이겨내고 피아니스트가 된 이희아가 감동의 무대를 전한다. 쇼팽과 베토벤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가족뮤지컬 ‘신데렐라’는 신나는 춤과 노래로 동명의 원작동화를 풀어낸다. ‘신데렐라’가 어려움을 헤쳐 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득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고민하고 있다면 희망 가득한 공연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희망노래
‘이희아 희망연주회’
11월 10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이희아의 희망연주회’는 장애를 극복하고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이희아가 아름다운 음악들을 들려준다.

이희아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다. 지능과 다리, 손가락에 선천성 기형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아홉 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뒤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이라는 강행군을 이어와 피아니스트로 새 삶을 시작했다.

그는 1992년 전국 학생음악 연주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전국장애인예술제 최우수상, 국재아동돕기연합 홍보대사, 제26회 창작동요제 심사위원, (사)한국신지식인협회 주최 ‘올해의 신지식인상’ 수상 등 수많은 경력을 쌓아왔다. MBC, KBS, SBS 등 국내 방송사를 비롯해 해외 방송사에서도 수차례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로 시작한 공연은 쇼팽의 ‘강아지 왈츠’, ‘캐논변주곡’, ‘즉흥환상곡’, ‘아리랑 변주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무대로 느끼는 고전 동화의 재미와 감동!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11월 23일(금)부터 11월 24일(토)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가족뮤지컬 ‘신데렐라’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를 바탕으로 고전 동화의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신나는 음악과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을 선보인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화려한 조명과 특수효과, 마술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품은 ‘신데렐라’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신데렐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다양한 효과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보여준다. 다채롭게 꾸며진 무대로 아이들에게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닌 살아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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