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의 세월을 무대에서 보내온 배우 장민호가 11월 2일 새벽 1시 45분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장민호는 1950년 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한 후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극단의 200여 편 작품에 출연하며 ‘연극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2011년 6월부터 폐기흉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국립극단 단장을 포함해 한국연극협회 이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으로 한국 연극계에 공로를 세웠다. 2011년에는 그동안의 공헌을 인정받아 국립극단에 ‘백성희장민호극장’을 개관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11월 5일(월)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인장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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