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돌아왔다.

주인공 듀티율 역은 배우 임창정과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변호사와 경찰을 오가는 ‘듀블’ 역은 고창석과 임형준이 함께한다. 또한, 이번 무대는 뮤지컬계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구원영, 오소연, 김대종, 강연종, 조진아, 이지송, 심재현, 김동현, 나세나, 송형은 등이 함께해 작품의 신뢰를 더한다.

작품은 1996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각색했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007 시리즈’의 음악을 작곡한 미셸 르그랑이 음악을 맡아 사랑받았다. 국내에서는 2006년 처음 소개됐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듀티율을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평범했던 그는 특별한 능력 덕에 완전히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작품은 한 남자가 겪게 되는 변화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상상을 담는다.

2012년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초연과 재연 당시 ‘부장/검사’ 역을 맡았던 임철형이 연출을 맡는다. 그동안 뮤지컬 ‘이블데드’, ‘펌프 보이즈’,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쌓아온 연출력을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1월 27일부터 2013년 2월 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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