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마스크연극 ‘소라별 이야기’가 9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중앙대학교 공연예술원 스튜디오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마스크연극 ‘소라별 이야기’는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한국 대표로 중국에서 열린 ‘세계연극페스티벌 GATS’에 참가해 언어의 장벽을 넘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7월 6일 독일 Maschonenhaus Essen(Zeche Carl)에서 개최된 신체연극 축제인 ‘Folkwang Physical Theatre Festival’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12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프린지 선정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어릴 적 언제나 몰려다니는 동네꼬마 녀석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대장, 동수, 창석, 땜빵이라 불리는 4총사가 벌이는 일상이 평온한 동화처럼 펼쳐진다. 무대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고무줄놀이, 서리, 별자리 구경 등 낭만의 요소가 가득하다. 작품은 아이들의 사랑, 우정, 질투의 감정들과 그 속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오해, 화해의 과정을 순수하게 그려낸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마스크 연극’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해내며 수준 높은 작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특히 무대 위 다양한 마스크를 통해 선보이는 가지각색의 얼굴들은 창작집단 거기가면만이 선보이는 새로운 무대 언어가 됐다. 형형색색으로 덧칠한 마스크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작품의 묘미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마스크 속에 숨어있는 소박한 이야기와 순수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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