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극 ‘the Phone’이 9월 20일(목)부터 9월 23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the Phone’은 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집중육성사업 선정작이다.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통신 수단인 ‘전화’라는 매체를 모티브로 한다. 작품은 인간은 늘 외롭고 누군가를 기다리지만, 소통 수단이 확장되면서 그 ‘간절함’은 사라졌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무대 위에서 ‘전화’와 배우의 ‘몸’이라는 확실한 수단을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the Phone’은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전화’를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적인 습관,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의 이모티콘 사용, ‘전화’에 대한 다양한 통계 자료, 단축키 설정 등 광범위하면서도 사적인 전화의 쓰임과 사용법을 표현하고자 했다.

‘the Phone’은 배우들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공연이다. 거기에 다양한 오브제와 미디어, 그리고 사운드가 결합해 여러 가지의 장르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the Phone’에서는 작품 개발의 과정 초반부터 배우들의 움직임과 함께 미디어와 사운드가 투입된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제작진이 참여했다. 공연그룹 은빛창고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홍은지를 중심으로 연극, 무용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노뜰의 임소영, 극단 여행자의 권영호, 극단 놀땅의 이준영, 무브먼트 당당의 신주아 등이 공동구성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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