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예술감독 손진책)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국제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800년 전 고려 충렬왕 때의 일연이 쓴 역사서 삼국유사의 학술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국제 학술 심포지움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신화적 상상력과 예술의 관계, 문화적 파급 내용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일간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째 날의 1부에는 국내외 석학들의 발제를 통해 삼국유사의 세계 문화사적 가치를 확인하며, 2부에서 ‘작품으로 만나는 삼국유사’를 통해 삼국유사로 예술세계를 일군 작가들의 대화가 이어진다. 둘째 날은 신화의 세계와 동아시아의 신화적 상상력을 짚어보며 예술의 서사와 형식의 관계를 검토한다. 이어서 신화를 소재로 하거나 신화적 세계관을 매개로 작업하는 여러 예술가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가진다.

국제 학술 심포지움은 삼국유사 임신본 발간 500주년을 기념해 ‘삼국유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국유사 프로젝트’에는 삼국유사를 토대로 한 다섯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 프로젝트는 1년의 준비기간과 작품 창작을 위한 워크숍을 거쳤으며, 무대를 통해 삼국유사를 대표하는 이야기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최정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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