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무대에 오를 뮤지컬 ‘쌍화별곡’이 출연 배우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원효’와 ‘의상’ 등 캐릭터들의 관계와 분위기를 미리 읽을 수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뮤지컬 ‘라카지’에서 여성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김다현과 김호영의 남성적인 캐릭터로의 변신이 눈에 띈다.

김다현-김호영, 여성스러운 캐릭터에서 남성적 이미지 변신에 주목!

뮤지컬 ‘라카지’에서 클럽 라카지오폴의 여가수 ‘자자’ 역으로 활약 중인 김다현은 이번 촬영에서 정반대의 남성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어린 시절 화랑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원효’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활을 들고 있는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와 함께 ‘원효’로 분한 박완은 부드러운 미소를 선보이며, 겉으로는 장난기 많고 활발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원효’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 김호영은 귀족 출신의 승려인 ‘의상’ 역을 맡았다. ‘의상’은 ‘원효’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동시에 그의 천재성을 질투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뮤지컬 ‘라카지’에서 하녀 ‘자코브’ 역할로 여성적이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호영은 그와 상반되는 남성성이 짙은 모습을 공개했다. 같은 역을 맡은 김순택 또한 이번 촬영을 통해 진지한 매력이 묻어나는 ‘의상’ 역할을 잘 표현해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1인 2역 선보이는 두 여배우, 실력파 창작진들 함께해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두 여배우 정선아와 이진희는 ‘원효’, ‘의상’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요석공주’이자 ‘선묘낭자’로서 1인 2역의 역할을 선보인다. 이번 촬영에서 정선아는 당나라 여인으로 자신이 치료해 준 의상을 잊지 못해 십 년을 기다리는 ‘선묘낭자’를, 이진희는 김춘추의 딸로 원효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요석공주’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실력파 제작진이 함께해 화제가 됐다. 연출은 뮤지컬 ‘모차르트!’, ‘햄릿’ 등을 작업하며 인정받은 안무가 이란영이, 음악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피맛골 연가’ 등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장소영이 맡는다. 각본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미녀는 괴로워’ 등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한다.

뮤지컬 ‘쌍화별곡’은 한국 창작뮤지컬계에 드문 송쓰루(Song through: 대사를 최소화하고 노래로만 극을 진행하는 방식) 뮤지컬이다. 총 24곡의 창작곡이 11인조 오케스트라에 의해 라이브로 연주될 예정이다.

‘원효’와 ‘의상’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쌍화별곡’은 9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_사진 제공 (주)랑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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